제목 연안부두~월미도 연결도로 건설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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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24-07-08 09:18본문
연안부두~월미도 연결도로 건설 재추진
2024.07.07 [인천일보]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민선6기 때 비용·보안 탓 백지화
올해 1차 추경 1억2000만원 확보
2㎞ 4차선 해저터널 전액 시비로
조망 훼손 등 민·관 마찰 우려도
민선 6기 인천시장 공약으로 추진되다 한 차례 어그러졌던 인천 중구 연안부두~월미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이 민선 8기 다시 부활했다. 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연안부두~월미도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구 연안부두와 월미도를 직접 잇는 약 2㎞ 길이의 4차선 해저터널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500억~1600억원으로 추산되며 전액 시비로 추진된다. 그러나 시가 이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 미만으로 나왔다. 통상 B/C값이 1 이상이면 경제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그간 월미도 진입 도로에 대한 개선 요청이 꾸준히 있었던 만큼 시는 본 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사업을 밀고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에서는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도로건설·관리계획(2026~2030) 수립 용역이 이뤄지고 있는데, 연안부두~월미도 해저터널은 이 법정계획에 포함될 제2경인선~월미도~서구 북항을 잇는 7㎞ '인천항대교'의 제1단계에 속한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초선 시절이던 민선 6기 '월미도-연안부두 연결로 건설'을 공약사업으로 삼고 해저터널과 교량 방식을 모두 검토했지만 과도한 사업비와 국가보안시설(인천내항 갑문)에 발목 잡혀 백지화됐다. 민선 8기 유 시장은 이 사업을 별도 공약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세부 사업 중 하나로 이 도로망 건설을 포함시켜 사업에 가속이 붙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갑문 보안 시설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간은 내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추진을 검토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그와 별개로 최대한 내항 운영이나 갑문 운영에 지장 없는 노선(해저터널)을 발굴해 추진해보려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해수청이나 해수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며 올해 중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두고선 향후 민·관 일부 마찰이 예상되기도 한다.
장관훈 월미도번영회장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당시 달팽이 모양의 교량으로 밑그림이 그려져 기대하고 있었는데 초안을 보니 완전히 달라졌다”며 “월미바다열차 때문에 월미도 미관이 많이 망가졌는데 연안부두∼월미도 연결 도로 일부 구간이 월미 앞바다로 생긴다는 건데, 낙조가 아름다운 월미 최고의 조망 훼손도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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