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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타당성 확보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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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665회 작성일24-08-1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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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타당성 확보 실패

 

2024-08-14 [경기일보]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인천시 "군·구별문화회관으로 건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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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와 계양구 등 북부권에 1천석 이상 대형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종합공연장 1천석 이상 건립 시 비용대비편익(B/C) 값이 0.91(기준치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인천 북부권에 광역 문예회관이 없는 점을 고려해 서구·계양구 주민의 문화시설 이용 실태와 수요, 적정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광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1천261억원을 들여 대공연장(1천200석)과 소공연장(300석) 총 1천500석의 연면적 1만3천400㎡ 규모로 문화예술회관을 짓는 방안을 구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운영비를 추정한 결과 연간 36억3천500만원으로 수요(이용객 13만707명) 대비 경제성이 낮다고 봤다.

이에 시는 중공연장(900석)과 소공연장(300석) 총 1천200석의 연면적 1만1천500㎡로 규모를 줄여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경우 B/C 값이 1.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구별 특성에 맞도록 공연장의 객석수를 약 300~700석 범위 내에서 조정, 계양·서구 등에서 구립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한 계양·검단·영종 등에 최대 50%까지 재정 지원에 나선다. 각 구 당 500억원씩 약 1천500억원의 건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선 대형공연 유치가 어려워 관람 위주의 공연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 종전 건립한 문화예술회관과 비슷한 300∼700석 규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역 내 소규모 문화회관이 난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서구와 계양구에는 서구 문화예술회관(951석), 청라블루노바홀(486석), 계양문화회관(795석) 등이 있는데 여기에 문화예술회관 3곳이 추가하기 때문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예술회관 추진 방안은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규모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15분 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목적 공연장으로서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시민 교육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인천의 광역 문화예술회관은 인천문화예술회관(남동구)·아트센터인천(연수구)·트라이볼(연수구)·수봉문화회관(미추홀구) 등이 있다. 1천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을 갖춘 인천문화예술회관(1천332석)과 아트센터인천(1천727석)은 모두 인천 남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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