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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종도~월미도 '제4연륙교' 경제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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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754회 작성일24-05-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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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월미도 '제4연륙교' 경제성 부족

 

2024.05.13 [인천일보]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4연육교.jpg

인천 중구 영종도와 월미도를 잇는 제4연륙교 건설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1년간 시행한 '제4연륙교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값(B/C)이 0.5 미만이라고 13일 밝혔다. 통상 사업의 경제성을 따지는 B/C 기준 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시 관계자는 “(경제성 부족 원인으로는) 교통 수요도 그렇고 사업비적인 부분도 문제가 됐다”며 “영종도에 다른 민자도로들이 있는데 (4연륙교 개통에 따른) 비용 협상 문제도 있었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서 당장 (제4연륙교를) 어떻게 하겠다 결정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제4연륙교는 영종도 구읍뱃터와 월미도를 잇는 3㎞ 교량이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현재 건설 중인 제3연륙교(영종~청라)에 이어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4번째 도로망이다. 선박의 입출입 여부 또한 제4연륙교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문제가 됐다. 지난해 9월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교량 건설 시 북항 일대를 지나는 유조선 운항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항만업계의 우려가 나왔다. 선박 운행을 위해 교량을 높이거나 해저터널로 구상하게 될 경우 사업비는 크게 늘고 이에 따라 경제성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시는 수인선과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와 제4연륙교 건설 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제2공항철도 사업 자체가 시의 재기획 용역 결과 B/C값 1 미만으로 나타나 답보 상태다. 제4연륙교 건설이 한걸음 나아가지 못함으로써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 '제물포르네상스'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사업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상지인 인천 내항 일대를 영종도와 연결해 상생 발전한다는 논리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 자체가 폐기되지는 않았다. 최근 유 시장이 발표한 또 다른 핵심 공약 '글로벌톱텐(TOP10)시티' 마스터플랜에 제4연륙교 건설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제3연륙교도 개통을 안 한 상황이라 그냥 (제4연륙교) 노선 자체를 검토해 본 것으로 봐달라”며 “인천공항과 제물포르네상스가 진행되는 내항을 연결하는 장기과제로서 미래를 위해 미리 그려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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