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라뱃길 기능 재정립 협의체 '인천시 참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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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2,290회 작성일21-02-04 08:41본문
아라뱃길 기능 재정립 협의체 '인천시 참여' 목소리
중앙부처·기관 논의, 지역 의견 반영 어려워..지자체 필요성 강조
2021-02-04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가 아라뱃길 기능을 재정립하기 위한 권고안을 최근 정부에 전달한 가운데 관련 부처들이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구성한 협의체에 인천시도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환경부가 경인아라뱃길 기능 전환 관련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참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선 경인아라뱃길 소유·운영 주체인 부처와 기관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꾸렸다"며 "인천시는 당장은 아니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 권고는 '운수 기능 축소', '수질 개선', '문화·관광·친수 공간 확대' 등 기존 물류·여객 기능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하라는 취지로, 지역 연계를 위한 지자체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협의체 논의 초기에는 중앙부처와 기관이 큰 틀을 짜고, 인천시를 비롯한 아라뱃길을 접하는 지자체들은 그다음에 들어간다면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재영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장은 "경인아라뱃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부뿐 아니라 관계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사회가 계속 협의와 논의를 통해 권고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천 지역사회에서는 공론화위원회가 운수 기능 축소를 권고한 방안에서 더 나아가 완전한 친수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들이 참여한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추후 화물수송 실적을 면밀히 조사해 조속한 시일내 '주운 폐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공론화 과정에 지속해서 참여해 의견을 냈다"며 "기능 전환의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협의체에도 인천시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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