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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자체매립지 영흥도 확정..제2영흥대교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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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2,876회 작성일21-03-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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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체매립지 영흥도 확정..제2영흥대교도 건설한다

 

박남춘 시장 '에코랜드' 조성 계획 발표..'친환경 특별섬' 구상

 

2021-03-05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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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마련할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의 최종 후보지를 영흥도로 확정 발표한 4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1

예정부지 모습. 2021.3.4 /조재현기자

 

24만㎡ 규모 2025년 6월까지 준공, 하루 평균 161t씩..40년간 사용

인센티브 등 주민수용성 강화 불구, 반대 여론 지속 전망..'가시밭길'

 

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를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후 사용할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하고, 영흥 지역 발전계획의 핵심으로 '제2영흥대교' 건설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가칭)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영흥도를 '친환경 특별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1 일원 89만4천925㎡ 땅에 24만㎡ 규모의 매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제 매립 면적은 15만㎡이고 나머지 땅은 주민 편익시설, 부대시설, 사무실로 사용한다. 매립지를 제외한 65만4천925㎡는 주민과 협의해 별도로 사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토지 매입비 620억원을 포함한 인천에코랜드 총사업비는 1천193억원이다.

 

인천시 자체매립지에는 인천의 각 지역 소각시설에서 나온 소각재 등을 자원재생센터를 거쳐 재활용하고 남은 불연성 잔재물만 묻는다. 하루 평균 매립량은 161t으로, 20t 트럭 8대 분량이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 잔재물을 묻고, 매립지 지상은 돔을 씌워 외부와 완전히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매립지를 근린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사용 기간을 4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에코랜드는 현재 친환경 매립지로 주목받는 남양주·청주매립지의 장점만 모아 만드는 시설"이라며 "내 집 앞에 둬도, 내 아이 곁에 둬도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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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자체 폐기물매립지 최적지 발표 정책설명회에서 영흥도가 최적지로 확정됐다는 내용의 발표를 하고 있다.

2021.3.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에코랜드 구상은 지난해 11월 첫 후보지 발표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인천 내륙~영흥 간 이동 거리를 단축하는 2천400억원 규모의 제2영흥대교 건설 등 주민 수용성 강화 방안이 이번에 추가됐다. 인천시는 대교 건설사업 이외에도 매립지 잔여 부지와 인천에코랜드 주변 대상 '영흥도 발전계획 수립', 매년 50억원의 발전기금 지원, 주민 수익시설 토지 제공, 주민 우선 채용 등을 인센티브로 제시했다. 또 주민이 원할 경우 매립지 운영권도 별도의 민간 법인을 설립해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영흥도 주민들의 반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영흥 주민들에게 제안하며 "영흥에서 부른다면 기꺼이 영흥으로 향하겠다"고 했다. 자체매립지 주민 수용성 문제는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정책의 첫 관문일 뿐이다. 환경부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와 서울·경기 매립지 확보 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제2영흥대교 6월부터 추진..인천서 소요시간 1시간 → 30분, '안산·시흥 동의' 관건

 

2021-03-05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제2순환고속도·시화방조제 연계.. 협의 등 차질땐 사업 지연 가능성

 

인천시는 인천 내륙에서 옹진군 영흥도로 향하는 거리를 현재보다 절반으로 단축하는 '제2영흥대교' 건설사업을 올해 6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제2영흥대교는 인천시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 강화 방안의 핵심이다. 현재 인천 내륙에서 영흥도로 가려면 서해안로를 따라 경기도 시흥을 거쳐 시화방조제를 타고 안산 대부도에서 영흥대교를 건너 들어가야 한다. 차량으로 약 1시간이 걸리는데, 차량 정체가 심할 때는 더 길어진다. 제2영흥대교는 안산 대부도 북쪽의 구봉도와 영흥도 십리포를 잇는 약 6㎞ 구간의 2차로로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2영흥대교 건설과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1단계(남송도IC~시화) 구간을 연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제2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오이도IC에서 시화방조제를 거쳐 제2영흥대교를 건너면 차량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제2순환고속도로 1단계 구간은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6월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 등 제2영흥대교 건설사업 관련 행정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2천400억원으로,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우선 전액 시비를 투입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제2영흥대교 건설을 전액 시비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착공할 수 있다.

 

인천시가 안산시 땅에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라 안산시의 동의가 필수다. 제2순환고속도로 연계와 관련해서도 시흥시와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와 주민들이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에코랜드 준공 시점인 2025년 6월 이전에 제2영흥대교 건설을 마무리해 매립지 수송도로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와 협의가 지지부진하거나 정부의 투자심사 통과가 늦어진다면 사업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영흥 주민들의 공통적인 얘기는 영흥도에 부분적으로 산업단지나 주택지를 만드는 것은 현재 도로 여건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제2대교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며 "시흥시, 안산시와는 조만간 교량 건설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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