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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 절반, 작년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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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2,148회 작성일21-03-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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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 절반, 작년 수익성 악화

 

2021-03-23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코로나로 55개기업 중 30곳 영업이익 감소..흑자서 적자전환 14곳

영업이익 늘어난 기업 25개 중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4개 기업 불과

백신 접종·소비심리 회복, 올해 기업 생산·투자·수출 등 개선 기대

 

인천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 기업의 절반 정도는 지난해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인데, 10여개 기업은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지난해 기준) 등을 공시한 인천 지역 55개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30개로 파악됐다.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9개, 적자 폭이 커진 기업은 7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14개에 달했다.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통신·방송장비, 영상·음향기기, 사진장비·광학기기, 특수목적용 기계 등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영업이익 감소 및 적자 발생에 영향을 끼쳤다. 해당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해외 공장 등 셧다운으로 매출 감소 및 원가 증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 활동 제한에 따른 전사 매출 급감',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 및 매출 원가 상승' 등을 영업이익 감소 및 적자 전환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25개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16개였고, 흑자 상태에서 적자 폭이 감소한 기업은 5개였다.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4개에 불과했다.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 전자부품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 분야 기업의 영업이익이 개선된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사태가 기업 영업이익 변화에 직·간접적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크게 위축돼 기업들의 영업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 경기 상황은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기업의 생산·투자·수출 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엔 코로나19 충격으로 매출액을 비롯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이 많았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경기 상황이 올라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생산과 수출, 투자 등이 우상향하는 지표가 나타나는 등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완전한 회복을 얘기하긴 어렵겠지만, 연말엔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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