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재설계'..고양 연장선에 포함된다

 

2021.11.03 [인천일보]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기재부 심의서 '연계 노선 통합' 필요성 제기

 

2년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묶여 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고양 연장선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검단 연장 노선이 포함되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당초 이날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결과가 심의될 예정이었다. 2호선 검단 연장선은 지난 2019년 9월 예타에 착수됐지만, 경제성 부족 문제로 2년 넘게 통과되지 못한 상태였다.

 

올 초 시는 연장 노선을 4.45㎞에서 3.02㎞로 줄이고, 정거장을 2개로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에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제시된 연계 노선과의 통합 계획 수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4차 계획에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이 신규 노선으로 반영됐다. 고양 연장선은 2호선 독정역에서 갈라져 경기도 고양시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검단 연장선은 고양 연장 노선의 일부에 해당된다. 앞서 시는 경기도·김포시·고양시와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공동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시는 내년 2월 공동 추진 지자체와 비용을 분담해 2호선 고양 연장선의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국토부를 거쳐 기재부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검단 연장 노선이 반영된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