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지하화' 국토교통부 투자 심의 통과

 

경인고속도 일반화 구간 혼잡 개선..인천시, 예비타당성 조사 기재부 신청

 

2021.11.10 [경인일보]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인천대로)의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에 따르면 인천대로(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사업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공단고가교~서인천IC 4.5㎞ 구간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대단위 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도로 지하화 사업에 국비가 투입되기 위해선 해당 구간을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을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선사업이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와 인천시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5천972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가 지하화되면 상부 구간에 여의도공원에 맞먹는 약 25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구간이었던 인천대로는 지역 구도심을 양분하고 있어 도심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꼽혀왔다. 김교흥 의원은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완성되면 교통 문제뿐 아니라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