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자금 1조8천억 확보..2023년 개장 가속도

 

2021.11.29 [경인일보]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 영종도에 조성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을 위한 대규모 개발 자금이 확보됐다.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업 자금 약 1조8천억원을 조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개발·운영사인 '모히건 게이밍 앤 엔터테인먼트'(MGE·Mohegan Gaming & Entertainment)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사업 시행 법인이다. 인스파이어는 MGE가 자기자본금으로 5억7천500만 달러(약 6천808억원)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 금융 컨소시엄 주간사의 금융 투자를 통해 1조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건설이 1천억원의 전환사채를 통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인스파이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2023년 개장할 계획이다. MGE 제임스 가스너 회장은 "MGE는 코네티컷, 라스베이거스,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 등지에서 이룬 성공적 업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첫 해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MGE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바비 소퍼 사장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개장과 성공적인 운영이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북미형 복합리조트다.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역(IBC-III)에 조성 중으로, 공정률은 약 12%다. 리조트 개발사업(1단계)은 3개 동으로 이뤄진 5성급 호텔과 1만5천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컨벤션 시설, 명품 브랜드숍 등을 갖춘 쇼핑 아케이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