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경제자유구역, 2031년 25조 투자유치 'K-성장 동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761회 작성일22-02-22 23:55본문
인천경제자유구역, 2031년 25조 투자유치 'K-성장 동력'
2022.02.22 [인천일보]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인천경제청 'IFEZ 제1차 발전계획'
팬데믹 여건 대내·외적 분석
4대 핵심 산업 생태계 조성
인구 50만·입주업체 5114개..일자리 창출 11만5000여개
교통 인프라·정주여건 개선
비즈니스 중심·서비스 허브..글로벌 혁신 성장 거점 도약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핵심 전략산업을 특화, 육성해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핵심 전략산업의 적극 육성으로 오는 2031년이면 투자유치 25조원, 입주 사업체 5114개, 일자리 창출 11만50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이자 미래 신성장 산업도시, 그리고 서비스산업의 허브로서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핵심 전략산업의 육성과 혁신 인프라 강화 계획 등을 골자로 하는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IFEZ 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코로나19 속 틔워낸 성과…강점 살리고, 기회 잡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개청 19년째를 맞는 현재까지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혁신 도시로 진화 중이다. 개청 당시와 비교하면 내·외국민 모두가 15배 증가한 것은 물론 300개를 밑돌았던 입주 사업체 수는 3300개를 넘어섰고, 외투 기업 역시 170여개로 느는 등 몸집을 키웠다. 또,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4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했고, 외국대학교 5곳이 개교하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성과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41억달러의 FDI 신고액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됐던 지난해에도 투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내외적 환경·구조 등의 변화를 인식하고 강·약점, 기회 및 위기 등을 분석해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첨단·서비스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의 확산과 산업간 융합의 일반화 및 산업구조 변화, 전 세계적 해외직접투자의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및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문화·콘텐츠 인프라 확충 및 산업육성 기회, 가치·경험중심의 소비 트렌드 확산 등을 대외적 여건으로 꼽았다. 또, 개발 외자 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 산학연, 기존산업 연계 등 산업 클러스터의 중요성 증대,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필요성 증대 등을 대내적 여건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IFEZ의 역량 분석을 통해 관문도시로서의 지정학적 이점과 접근성, 공항·항만 인프라,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앵커 기업 유치 및 연구개발 분야 기관·인력 집약도 증가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반면, 입주 기업들 간의 협력 부족, 산학연 네트워킹 빈도·강도 취약, 수도권 규제에 의한 개발 제약 등을 약점으로 분석했다. 또, 주변국 경제특구 간 경쟁 심화 및 인천 구도심 산업단지와의 분절적 발전,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우수 인력의 공급 부족 등을 위협으로 꼽고, 글로벌 백신 허브 및 코로나19 치료제 등 개발지원 확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기술발전, 제조·서비스 융합, 중국의 성장 및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신흥시장의 기회, 동아시아 지역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 및 공고화 지속 등을 IFEZ의 기회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핵심전략 산업 4개를 바탕으로 한 전략과 과제 등을 설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이자 첨단·서비스산업의 허브, 최상의 정주 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라는 비전·계획을 제시했다.
교통·의료 키우고, 정주 여건 높이고…국내외 협력 구상
IFEZ가 이달 발표한 IFEZ 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4개의 핵심전략 산업을 특화·육성해 본격적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한다. 첫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육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바이오 의약품 생산·연구개발과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K-바이오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외 대표 바이오기업 등이 자리 잡은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손꼽힌다. 단일 도시로는 세계 1위(88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며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서의 위상과 잠재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의약 연구·생산 벨류 체인을 강화하고 앵커 기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확대 투자유치를 본격화한다. 기존 송도국제도시 4·5·7공구에 조성된 92만㎡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 역시 오는 2030년쯤 4·5·7·11공구 200만㎡로 커질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핵심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관과 힘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의 추진체계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중앙 정책연구기관,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기관 등의 전문가를 포함하는 '핵심전략산업 선정·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협력 거버넌스 차원에서 인천경제청과 군·구 협의회, 산업육성기관협의회, 핵심전략산업 연대협력회의를 각각 운영해 발전계획 성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IFEZ 발전계획 발표에서 “앞으로 핵심 전략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2031년까지 IFEZ를 인구 55만, 외투 금액 200억불, 5000개 이상 기업 입주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