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행복·국제해양·지속환경..3박자 명품도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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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2,004회 작성일22-02-13 13:33본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행복·국제해양·지속환경..3박자 명품도시 청사진
2022.02.08 [인천일보]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인천 도시 미래상 3대 목표
시민행복 주택안정 공급·원도심 복합 개발
인천내항·GTX 도시재생축 따른 거점 조성
국제해양 친수공간·생태네트워크 구축
역사문화 거점…항만·공항 경쟁력 강화
자원순환 환경 자체 매립지·소각장 건립
지속가능 성장…공원·녹지 연계성 강화
GTX 기반 송도·구월·부평 도심 3개, 영종·청라·계양·검단·동인천 부도심 5개
내항 1·8부두 보전용지·미추홀구 신청사, 남촌일반산단 조성 등 쟁점으로 남아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도시기본계획은 환경·사회·경제를 포괄해 도시관리의 지침이 되는 종합 공간 계획이다. 20년 후 인천 미래상을 내다보는 장기 발전 방향인 셈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이후 시민계획단 토론회, 시민제안서 전달, 전문가 자문회의, 공청회 등을 진행했다.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을 도시 미래상으로 설정한 시는 삶의 질 향상, 국제도시 위상 강화, 지속가능한 환경 등을 지향하는 정책 방향을 이번 계획에 담았다고 밝혔다. 8개 권역 생활권별로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청사진도 그려졌다.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안건을 지난달 26일 도시계획위원회가 수용했다고 8일 밝혔다.
204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다 같이 누리는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국제해양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등 3대 목표로 짜였다. 시는 “내적 성장 중심의 도시지표를 설정해 균형발전, 원도심 활성화 과제를 담았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제적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선제적 환경정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미래상 3대 목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은 3대 목표 아래 12개 전략이 세워졌다. 목표별로 미래상 전략을 들여다보면 우선 '시민행복도시' 목표에는 안정적 주택 공급 계획이 포함됐다. 주택 공급을 위한 적정 개발 밀도를 제시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원도심은 역세권 입지 특성을 고려한 복합 개발을 유도한다. 내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도시재생축을 따라 거점 개발도 이뤄진다.
'국제해양도시' 측면에선 해양도시 위상 강화 전략이 첫머리에 올랐다. 관광·여가 중심으로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월미도와 연안부두, 내항, 개항장을 연계하는 해양역사문화거점 조성 계획도 마련됐다. 항만과 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성화하는 첨단산업 생태계 전략도 담겼다. '환경도시' 목표에는 자원순환 환경도시가 최우선 전략으로 담겼다. 민선7기의 '환경특별시' 정책을 공간 구조에도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체 폐기물 매립지와 소각장 건립, 폐기물 관리 체계 선진화 등을 통해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한남정맥 일원의 경관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계획적 관리를 통해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았다.
▲'확장형'에서 '내적 성장'으로 전환
기존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이 확장형 정책으로 도시발전을 견인하는 방향이었다면, 이번 계획은 지속가능한 내적 성장 중심이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저성장 시대에 대응해 안정적 도시 관리를 위한 계획 지표를 기초로 삼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외적 성장보다는 내실에 방점이 찍히면서 기존 2030년 계획에서 350만명이었던 계획 인구는 330만명으로 조정됐다. 토지이용계획 측면에서도 시가화 예정용지는 95.8㎢에서 59.8㎢로 감소했다. 보전용지는 1022.1㎢에서 1050.7㎢도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적 성장을 고려한 성장 관리형 토지이용계획”이라며 “추진되지 않는 사업의 재검토를 통해 시가화 예정용지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환경도시' 목표를 반영해 경관과 녹지 공간 설계도 구체화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에는 중점경관관리구역을 확대하고, 건축물 밀도를 관리하는 실행 수단이 담겼다. 1인당 공원 조성 면적도 기존 12.35㎡에서 15.62㎡로 늘어난다. 시는 “고유의 경관 가치 창출을 위한 실행 방안이 마련됐다”며 “소래습지 생태공원 등의 정책 사업을 반영하고, 단절된 공원·녹지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역교통 중심 발전축 설정
공간 구조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의 4개 도심, 3개 부도심 체계는 GTX에 기반한 광역교통을 중심으로 송도·구월·부평 등 3개 도심으로 재편됐다. 5개 부도심은 인천도시철도와 공항철도에 기반해 영종·청라·계양·검단·동인천 등이 설정됐다.
철도와 광역도로 중심의 도시 발전축도 설정됐다. 네 갈래 발전축은 미래성장(송도·동인천·청라·검단), 국제기반(영종·청라·계양), 도시재생(동인천·주안·가정·구월·부평), 평화벨트(송도·영종·강화)로 뻗어나간다. 시는 “인천 공항경제권과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발전축”이라며 “원도심 재생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연계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생활권은 일상생활 영향권과 균형발전을 고려해 8개로 나뉘었다. 특히 원도심 인구 유출 최소화를 위해 계획 인구를 총량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담겼다.
▲내항·남촌산단·미추홀구청사 '쟁점'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안건은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 차례 보류됐다. 내항 1·8부두 보전용지, 미추홀구 신청사, 남촌일반산업단지 등이 쟁점으로 꼽혔다. 시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항만 재개발 예정지인 내항 1·8부두 일대를 보전용지로 설정했다. 고밀도 개발보다 개방감과 역사성을 보존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 셈인데, 일부 반발도 뒤따랐다. 도시계획위는 “향후 해양수산부·인천항만공사 협의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도시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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