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환경피해 우려 반발 직면했던 인천 중·동구 폐기물소각시설 후보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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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631회 작성일22-04-13 23:01본문
환경피해 우려 반발 직면했던 인천 중·동구 폐기물소각시설 후보지 찾는다
후보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발주..연내 마무리 목표
2022.04.13 [경인일보]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사진은 청라 소각장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접 지역 반발에 직면했던 중·동구 지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자원순환센터) 후보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중·동구 소각시설 건립 용지를 찾기 위한 '인천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한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입지선정위원회가 소각시설 후보지를 찾는 전문 연구기관 선정을 의결하면서 추진됐다.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소각시설 건립을 위해 중구, 동구 주민과 인접 지역인 미추홀구 주민 대표, 전문가,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 기구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후보지에 대한 기초조사·평가와 함께 후보지 주변 인구 밀도와 공원, 문화·사회복지·체육 시설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교통시설 현황과 교통량, 소각시설 진입로 개설, 생활폐기물 운반 조건 등을 면밀하게 따져볼 예정이다. 후보지별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 시 경제성과 효율성을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지역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후보지 주변과 거리·영향성 등도 살필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2020년 중·동구 지역 소각시설 후보지로 중구 신흥동 남항사업소 부지를 제시하면서 인접 지역인 미추홀구와 연수구 주민들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인천시는 이 외에 소각시설 설치 단계, 소각시설 운영 중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인천시는 입지선정위원회에 이번 조사 결과를 제공해 소각시설 입지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중·동구 주민에게도 제공된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중·동구 지역 소각시설 후보지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중·동구 소각시설은 총 2기, 하루 300t의 폐기물 처리용량을 갖추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인천시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지역별로 소각시설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구·강화군의 경우, 지역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시설 부지를 찾는 중이다. 부평구·계양구의 경우엔 부천시와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광역화해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 남동구 지역 생활폐기물은 연수구 송도자원순환센터에서, 옹진군은 섬에서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기로 한 상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입지선정위원회가 소각시설 부지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데 이번 조사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소각시설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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