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 2034년 297만명..부산 제치고 '한국 제2도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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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456회 작성일23-01-06 08:10본문
인천, 2034년 297만명..부산 제치고 '한국 제2도시' 뜬다
2023-01-05 [경인일보]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5일 인천시가 내놓은 '2020~2040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 조사 결과, 2035년엔 인천시 인구가 부산 인구를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 모습으로,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2023.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 인구가 10여 년 뒤 부산을 추월한 296만명대로 예상됐다. 인천은 2034년까지 부산은 물론 전국 모든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인천시 '2020~2040년 군·구별 장래 인구 추계' 자료에 따르면 인천 인구는 2035년 기준 부산을 제치고 296만7천명으로 증가한다. 장래 인구 추계는 해당 지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인구총조사를 근거로 향후 20년간 10개 기초단체(군·구) 인구를 추산한 결과다.
인구는 지역 생산·소비와 맞닿아 있어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인천 인구가 늘어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부산은 연평균 인구 감소율 0.8% 현 332만명서 2035년 295만9천명 |
인천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향후 6대 광역시 인구 순위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천 인구는 줄곧 부산 다음이었으나 2035년부터는 인천, 부산 순으로 재편된다. 인천 인구는 2020년(295만명)부터 증가해 2034년 약 297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듬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 인구는 14년간(2020~2034년) 늘었기 때문에 2035년 감소세로 돌아서도 부산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 지역 5년 단위 인구 증감세를 살펴보면 2020년 295만1천명, 2025년 295만9천명, 2030년 296만5천명, 2035년 296만7천명, 2040년 294만7천명으로 추산됐다.인천 인구가 부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 2035년 부산 인구 추정치는 295만9천명이다. 부산 5년 단위 장래 인구 추계는 2020년 335만6천명, 2025년 321만명, 2030년 307만7천명, 2035년 295만9천명, 2040년 282만7천명이다. 부산 지역 연평균 인구 감소율은 약 0.8%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시 주민 등록 인구는 332만명으로 인천(296만4천명)보다 약 40만명 많지만,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3개 기초단체를 지정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보통교부세 등을 지원했다. 인구 감소 원인으로는 빠른 고령화, 산업체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 등이 꼽힌다.
인천, 검단·영종 등 개발사업 영향 2034년까지 광역시 유일 증가 전망 구월2 등 공공택지·신산업 육성도 |
인천은 검단신도시, 영종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구월2지구(1만8천가구), 계양테크노밸리(1만7천가구) 등 공공택지 조성이 예정돼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항공정비(MRO), 복합물류, 스마트제조,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육성도 인구 순유입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인구 증가는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난 게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인구 전망은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가지는 만큼 경제, 산업, 도시계획 등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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