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 8기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추진"

 

2022.12.07 [연합뉴스] 신민재(smj@yna.co.kr)

 

고위 간부 '임기중 실현 불가' 발언에 "공식입장 아냐" 해명

수도권매립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시가 7일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임기(2026년) 안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추진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 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식입장을 통해 "인천시는 서울시·경기도·환경부 등 4자 합의사항 이행을 원칙으로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고 민선 8기 임기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한다는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경기도·환경부와 대체매립지 조성 등에 대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4자 기관장 회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기관은 지난 9월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열고 대체매립지를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의 이날 공식입장 표명은 시 고위 간부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나왔다. 유권홍 인천시 시정혁신관(임기제 2급)은 6일 기자들에게 "유 시장 임기 내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결정하는 일은 가능하겠지만, 완전히 사용을 종료해 문을 닫기는 현실 여건상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안에 대체매립지를 완공하기 힘들고 3년 안에 소각장을 모두 조성하기 힘들다는 사실도 모두 아는 얘기인데, 행정절차나 갈등까지 생각하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유 시정혁신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발언은 시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