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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와이 첫이민' 떠났던 인천..재외동포청, 내달초 닻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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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398회 작성일23-05-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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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첫이민' 떠났던 인천..재외동포청, 내달초 닻 내린다

 

2023-05-08 [경인일보] 이현준·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5.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내달 초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오기로 확정됐다. 외교부는 8일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해서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둔다고 발표했다. 재외동포청은 750만명 규모의 재외동포 정책과 사업을 전담·총괄하는 외교부 산하 첫 청(廳)급 기관이다.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 재외동포·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 정책 이행 등과 관련한 업무를 한다. 정부가 국외 거주 한인 동포를 위한 첫 중앙행정기관을 설치한다는 상징성이 크다.

 

정부, 본청 인천-민원실 서울 발표

국외 한인 첫 중앙행정기관 상징성

 

외교부는 편의성·접근성, 지역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측면에서 재외동포청 본청을 인천에 두고,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국적, 사증, 병역, 세무, 보훈, 연금 등 각종 민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민원 업무는 서울 센터뿐 아니라 인천 본청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의힘과 세 차례 당정 협의를 통해 재외동포청 소재지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며 "인천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인천 내) 구체적 입지 선정과 인프라 마련 등에 돌입해 6월5일 예정된 출범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정부가 재외동포청 신설을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쳤고, 이날 유치 확정으로 그간 활동이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서 단순한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 투자유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을 민선 8기 주요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 유치 사업)와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 친화적 경제기반을 조성하고 모국 투자를 창출해 한상(韓商)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허브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인천시가 실현 가능한 밑그림부터 그려야 하는 게 우선 과제다.

 

市, 한상 네트워크로 투자유치 거점

'뉴홍콩시티' 연계 새 성장동력 구상

 

재외동포청 청사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외교부, 행안부 등과 협의해 조만간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시기 등을 정하고 재외동포청 개청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인천시는 재외동포들에게 관광, 의료, 주거, 교육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웰컴센터'를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외교부 발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는 충분한 논리와 명분, 실리와 감동도 있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유치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고 부침도 있었다"며 "혼신을 다한 인천의 노력은 성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들과 연계하고, 인천이 가진 글로벌 앵커시설을 활용해 전 세계인을 인천으로 모으는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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