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 드론인증센터 '연말까지 완료'..공사는 공사대로 소송은 소송대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614회 작성일23-08-03 05:48본문
인천 드론인증센터 '연말까지 완료'..공사는 공사대로 소송은 소송대로
2023-08-02 [경인일보]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인천 드론인증센터 건립 공사가 올해 연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사비 지급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인천 드론인증센터 공사가 최근 재개됐다. 실내 테스트센터, 실외 테스트 활주로 등으로 구성되는 인천 드론인증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가 인증기관이다. 인천시가 지난 2019년 유치했는데, 국내에서 생산한 드론이 정부 인증을 받기 위해선 인천 드론인증센터에서 적합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일대에 조성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인천 드론인증센터는 사업비를 두고 항공안전기술원과 시공사 간 분쟁이 일어나면서 지난 4월 공사가 중단됐다. 항공안전기술원과 시공사는 2020년 계약을 맺었는데, 시공사가 인건비·자재비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면서 분쟁은 시작됐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추가 공사비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공사 지연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결국 인천시가 중재에 나섰다. 인천시는 항공안전기술원·시공사 등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했고, 이들은 공사비 논쟁과는 별개로 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공사가 지연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고,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전제됐다. 현재 인천 드론인증센터는 설비·내장 공사 등이 남아있는 상태로, 항공안전기술원과 시공사는 연내 준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공사비 문제는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남았다. 항공안전기술원과 시공사는 우선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위원회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법적 판단을 따르기로 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건·자재비 상승으로 증액 다툼
공사 지연 장기화 市가 나서 합의
양측, 건설분쟁조정위에 중재 신청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조성 중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시공사와도 공사비 다툼(2022년 11월16일자 3면 보도)을 벌였는데, 양측은 이견을 좁혀 금액 조정에 합의했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은 유치권 해제가 이뤄져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드론인증센터가 조성되면 기업들이 기술에 대한 시험과 인증을 한꺼번에 인천에서 할 수 있게 된다"며 "드론 관련 기업과 인재들을 인천으로 데려오기 수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송·안전점검·시설물 관리 등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드론 제조 산업이 과거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드론 서비스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