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7호선 청라연장 6공구, 공사 재개 위한 새 용역 추진

 

2024.09.27 [인천일보]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지반침하로 공사 중단 일년을 앞두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6공구의 공사 재개를 위한 안전 용역이 이뤄진다. 인천시는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건설공사 6공구 지하안전평가용역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6공구는 지난해 10월 지반침하로 공사가 멈췄다.

 

시는 지반침하 원인으로 굴착과정 중 발생한 다량의 지하수 유출로 보고, 지난해 12월 한국지반공학회로부터 지반침하 원인 파악과 대책 수립에 나섰다. 또 대한토목학회를 통해 지반침하 보강공사 방안을 의뢰했고, 이번 지하안전평가용역으로 지반침하 예방과 감소 방안을 찾는다. 이 용역은 1억639만2000원으로 수행되고, 다음 달 4일 개찰 후 12월간 진행된다.

 

시는 “이번 용역은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6공구와 관련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승수직구 지지구조 변경 후 공사를 하면 지하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해 지반침하를 예방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용역과정 중 지하안전평가에 대해 연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마칠 방침이다. 지난 5월8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6공구 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 명령을 이행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반침하가 발생한 6공구는 스타필드청라 내 가칭 ‘돔구장역’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사이 구간으로, 약 20%의 공정률을 보인다. 전체 구간 공정률은 7월 말 기준 36.57%이다.

 

 

이번 침하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궤도 선로 침하, 승강장 바닥 단차, 스크린도어 장애, 보도블록 침하 등이 발생했고,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4월 시에 안전조치를 명령했다. 청라 연장선은 현재 7호선 인천 종점인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10.7㎞ 구간에 건설되며 공항철도 환승역을 포함해 모두 8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청라 연장선은 당초 2027년 개통 예정이지만, 추가된 돔구장역과 사고가 난 6공구로 인해 개통 시가 조정 혹은 부분 개통 등이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지반공학회, 대한토목학회 용역에 이어 이번 지하안전평가용역을 토대로 6공구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 재개를 위해 대광위와 연내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반침하 원인인 지하수 유출을 조치해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운행에는 문제가 없다”며 “공사 재개 후 굴착공사에 따른 지하수 유출 위험을 막기 위해 안전항 공사 방안을 찾아 조속히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