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청라' 연내 착공

 

2024.09.23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복합 쇼핑몰과 돔구장을 결합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돔구장 설계 변경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지상부 공사도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세계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 지상층 공사가 연내 착수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스타필드 청라가 착공되기까진 행정 절차상 마지막 관문에 해당하는 건축 허가 변경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멀티 스타디움 형태로 돔구장 건설 계획이 반영되면서 사전 절차를 다시 밟고 있는 까닭이다.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 관계자는 “경관 심의를 시작으로 다른 과정은 모두 이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홈경기가 치러질 복합 돔구장 건설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6월 인천시청에서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을 열어 복합 쇼핑몰에 2만1000석 규모 돔구장과 문화·관광 시설을 결합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다만 당초 건축 허가 당시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준공 시기는 2027년으로 늦춰졌다.

 

지상부 건립과 별도로 스타필드 청라 예정지에선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하 터파기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사전 공사를 진행해온 신세계건설은 지난 6월 지상부에 해당하는 9238억원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31일까지다. 스타필드 청라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15만4000㎡ 면적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스타필드 청라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 정거장도 올해 말 착공해 2029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타필드 청라 기반 공사와 지상부 건축 인허가 변경 절차를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2027년 말 준공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