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 아산병원 '연내 착공' 속도 낸다

 

2024.08.13 [인천일보]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올해 안 착공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서구 청라동 1의 450일원에 조성되는 청라 아산병원이 지난달 교통영향평가에서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 현재 청라 아산병원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사전 절차들을 준비 중이다. 지하안전영향평가는 지하 개발 및 건설 등 사업이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들어서는 청라 아산병원은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청라 아산병원과 더불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하버드의대(MGH) 연구소,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시설, 생활숙박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28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인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 서울아산병원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안에 청라 아산병원 착공을 계획했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이 많지 않아, 청라 아산병원이 올해 안 착공 일정을 맞추려면 각종 사전 심의에서 보완이나 재심의 의견 없이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 아산병원은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남은 하반기 기간 내 착공 신고까지 마치기엔 일정이 빠듯하긴 하지만 심의에서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최초 분원이긴도 한 청라 아산병원은 당초 지난해 착공에 들어서 2026년 준공,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했으나 건축 인허가 과정이 지연되며 일정이 늦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