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개장 눈앞…청라 주민 '반색'

 

2024.08.01 [인천일보]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식비가 많이 부담되잖아요. 애들이 한창 많이 먹을 때라 집 근처에 들어온 대형 마트가 반가울 따름이에요.

” 1일 오전 11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 코스트코 청라점. 개장을 20여일 앞둔 이곳엔 일찌감치 회원권을 등록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청라2동에 산다는 박선영(42)씨는 “집값도 집값인데, 무엇보다 점점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된다는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문을 열 코스트코 청라점이 개장 시기를 코앞에 두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생활 편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서구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청라점 영업개시일은 오는 22일로 확인됐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서구 청라동 투자유치용지 5만8746㎡ 부지에 약 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1만6485㎡ 규모다. 특히 코스트코 청라점은 우리나라 최초로 엘리베이터나 무빙워크를 이용하지 않고 단일 층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할 수 있는 형태인 미국 코스트코 표준형으로 지어진다. 코스트코 개장을 앞두고 청라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진다. 그동안 청라 내 계획된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랜만에 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대형 시설이 들어온다는 이유에서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청라에 계획된 시설들의 조성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코스트코도 개장한다. 스타필드와 돔구장도 공사를 시작했다”며 “실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보니, 향후 몇십년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지역에 공실이 늘고 있다지만, 청라는 전·월세 문의가 계속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코스트코 청라점이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