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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G, GM 손잡고 美 2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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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958회 작성일21-04-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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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M 손잡고 美 2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바이든 투자 당부 사흘만에 결정..전기차 100만대에 필요한 규모

    

2021.04.16 [조선일보] 윤형준기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12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미국 내 투자를 강조하면서, 기업들의 투자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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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 1공장.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서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GM과 LG는 16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주(州)에 제2 배터리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공장 투자 규모는 약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양 사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현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1·2공장을 합친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은 총 70GWh로,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양 사는 지난해부터 2공장 건설 계획을 조율해왔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규모와 부지 선정이 거의 끝난 상태에서 최종 결정과 발표 시점을 더 앞당겼을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공급망 재편 드라이브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화상회의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자동차·IT 기업에 미국 투자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엔 LG의 미시간주 공장,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합작한 네바다주 기가팩토리가 배터리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이번 2공장 투자와 별도로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 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GM 외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해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GM은 이번 투자로 전기차 사업 확대에 꼭 필요한 배터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배터리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투자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CES에서 “2025년 이후 연간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2035년까지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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